“제가 안 그랬어요.”라며 속이 뻔히 보이는 거짓말하는 아이를 보면, 처음엔 귀엽다가도 점차 아이가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 생기는데요. 우리 아이 거짓말 어디까지 포용해줘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거짓말하는 아이 고치기,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해보고 올바른 훈육 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거짓말하는 이유는?

거짓말하는 아이 고치기 위해선 어떤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해볼 필요가 있겠죠?

1.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신호
아이는 보통 2세에서 3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라는 신호인데요. 노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전두엽의 발달로 아이의 기억력, 공감능력, 통제력, 언어표현력 등 다양한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거짓말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들이랍니다.
내 아이가 거.짓말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면, 무조건 걱정하는 것보단 자연스러운 성장 신호라 인정하고, 차분하게 아이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2. 관심과 인정을 필요로 해요.
아이들의 경우 살짝만 부딪혀도 크게 다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나 상처와 비난받을 만한 상황에서 확대 해석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엄마 아빠의 관심과 공감을 끌기 위한 행동이랍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키거나, 혼이 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자신이 어떤 실수를 하고 실패를 했을 경우, 부모가 화를 내고 실망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약점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답니다.

3. 하고 싶은 욕구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기중심적인 사고력이 함께 발달하게 됩니다. 이성적 사고보단 감성적 욕구가 더 크기 때문에 하고 싶은 욕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욕구 통제할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답니다.

4. 따라 하고 싶은 욕구
아이들은 부모가 무심코 하는 선한 거짓말을 듣고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선한 의도로 한 거,짓말이라 해도 아이들은 나쁜 거짓말과 구별할 능력이 없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따라 하게 된답니다

거짓말하는 아이 고치기

1.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한 뒤, 그 상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잘못한 사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할 땐 화를 내지 말고 먼저 정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만약 사실대로 말한 부분에 대해 부모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면, 정직하게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한 경우에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주고 아이의 용기를 칭찬해주시기 바라요.

2.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 하더라도 나쁜 아이라고 낙인찍는 것은 안됩니다. 자칫하면 아이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 있어요. 나쁜 것은 거짓말을 한 행동이 나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잘 못된 행동에 대하여 차분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강압적이거나 무섭게 훈육할 경우 엄마 아빠가 자신의 실수는 절대 받아주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잘못이나 약점을 숨기게 된답니다. 아이를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3.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주세요.
엄마 아빠가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해도 된다는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설령 그것이 선의의 거짓.말이라 해도 말이죠. 때문에 아이 앞에서는 사소한 거,짓말도 삼가는 게 좋아요. 또한 아이와 약속했을 땐 반드시 지켜주시고, 지키지 못한 경우 사과를 하고 아이와의 신뢰를 쌓아주세요.

4. 아이의 속마음을 헤아려주세요.
보통 거_짓말을 했을 경우, 잘못된 행동에 집중하며 혼 내려는 경우가 많은데요. 거짓말하는 아이 고치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이 속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랍니다. 아이가 하는 대부분의 거.짓말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라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보고, 그 원인을 찾아 해소시켜주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해요

아이의 거짓말,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랍니다. 걱정과 염려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보다는 한 번쯤은 사랑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현명하게 속아주는 것도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