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시월의 봄:) |
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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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월에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입니다.
우리 아가 태명은 '봄' 입니다. 저는 다낭성 난소중후군 진단으로 1년넘게 약을 먹고, 임신준비를 위해 약을 끊은 후에도 주기가 맞지않아 계속 호로몬 주사와 매일매일 약을 먹어야했어요. 늘 아이 갖는 일이 두려웠고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던 저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임신준비를 해야하는 상황도 너무 싫고 일에대한 욕심도 있었기에 남편에게 아이갖는 일을 미루는게 어떠냐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원치않아했고,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약처방을 받기위해 병원에 갔는데.. 뜻밖에 소식을 듣게되었어요. "축하합니다 임신입니다" 어머나....!? 워낙 주기가 불규칙했던지라 확인도 안하고 갔던 제게 정말 뜻밖에 선물이 안겨졌어요. 그순간 기쁨보다는 당황스러움이,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며 벌려놓은 내 '일'에 대한 걱정이 앞섰어요 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서부터 꿈틀꿈틀 알수 없는 묘한 기분에 심장은 뛰고 눈물이 났어요 그건 슬픔의 의미는 절대 아니였어요. 내가 엄마가 된다니... 놓치고 싶지 않은 자유로운 나에 순간들이 아쉬웠지만 이또한 귀한 나에 한 순간이라는걸 느끼며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날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였어요. 그날 우리아가 봄이는 자신의 존재를 제게 알려주었죠:) 그날을..잊을수가 없네요^^ 이제 저는 임신에 절반이 지났고 우리 아가를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미루고만 싶던 순간이, 이제는 더 늦기전에 찾아와준 우리 아가가 너무 고맙고 이쁘기만 하네요~ 부디 건강하게..남은 임신기간동안 엄마 뱃속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주길 소망하며, 시월에 봄이 오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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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작성자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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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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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
